피지는 4월 12일 ~ 4월 17일 다녀왔습니다.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여 로마니 리조트 3박 힐튼 1박 하였지요. 토요일 출발이 없어 피지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 그것이 좀 아쉽네요. 제가 피지를 선택한 이유는 깨끗한 바다와 스노쿨링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 피지가 4월이 우기이지만 5월부터 건기라서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갔지요. 피지애 김효민 과장님도 4월은 괜찮다고 비가 와도 스콜 정도로 잠깐 내리고 말 것이라고 하였어요. 그런데 날씨는.. 생각했던거 보다 비가 많이 왔어요. 둘째날에 하루 종일 비오고 셋째날은 오후 3시부터 비가 왔어요. 우기답게 비가 세차게 오는 날도 있었지만 맑은 날이 더 많았습니다. 5일 중에 하루하고 반나절 비가 왔네요. 그 덕분에 생각보다 덥지는 않았습니다.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맑고 깨끗한 바다와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었어요. 바다는 깊이에 따라 색색깔이 달랐고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모르는 그야말로 천국이었어요. 제 눈을 의심했지요. 스노쿨링 마치고 돌아오는 보트에서 본 바다와 하늘의 모습은 정말 지상낙원이었어요. 바닷물이 수영장 물처럼 깨끗하고 투명해서 보트 위에서 산호초와 물고기를 볼 수 있었어요. 산호대는 텔레비전에서 보는 신비한 그런 산호대였어요. 스노쿨링도 이틀 연속으로 나갔는데 각각 다른 장소로 갔어요. 한 번은 물고기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었고 또 한 번은 산호대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. 스노쿨링을 할 때 담당하시는 분이 수영할 수 있는 사람하고 못하는 사람하고 구분하더니 못하는 사람은 수영장에서 가르쳐주고 스노쿨링을 나가자고 하더군요. 수영 못하는 사람은 전부 동양인이라는...ㅠㅠ 구명조끼입고 물에 뜨는 것부터 천천히 한 단계씩 정성들여 가르쳐줘서 매우 인상적이었어요. 너무 겁 많은 사람은 탈락되기도 했어요. 오리발과 스노쿨링 마스크는 대여했다가 로마니 나갈 때 반납하는게 나아요. 음식은 괜찮은데 많이 짜요. 주문할 때 '소금 조금만 넣어주세요'를 영어로 하시면 훨 나아요. 조식 빼고 식사 때 마다 먹고 나면 서명을 하는데.. 추가 금액이 붙으면 영수증이 두 장이 되어요. 한 장은 돈 안내고 다른 한장은 추가 금액 있어요. 파라세일링 하려고 데스크에 얘기하고 계속 기다렸지만 날씨가 안좋아져서 계속 맑아지기 기다렸지만 끝내 로마니에서 못해서 힐튼 리조트가서 했어요. 가격이 더 싸더군요. 로마니에서는 플랜테이션 리조트가서 파라세일링하는데 로마니랑 엄청 가까워서 걸어갈 수 있어요. 피지는 일의 진행이 느리기 때문에 플랜테이션 리조트 가서 직접 접수하는게 빠를거예요. 피지는 물이 맑아 숙소 앞 바다에서도 물고기를 볼 수 있는데 바다 앞에서 스노쿨링 하려면 역시 플랜테이션 앞이 산호대도 있고 물고기도 더 많아요. 밤하늘의 별도 어찌나 많든지.. 별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. 지금까지 살면서 그렇게 많은 별을 본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일거예요. 피지 또 가고 싶네요 ㅎㅎ